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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다윗과 아히멜렉,(삼상21:1~9)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3. 5.

아히멜렉을 만나다.(삼상 21:1~9)

아히 멜렉은  당시의 제사장이었다. 사울을 피해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을 만나기 위해 놉으로 갔다. 아히멜렉은 다윗을 보자 떨면서 말하였다. "왜 혼자 다니시오? 아무도 당신과 함께 있지 않으시오?" 하고 물었다.

 

다윗이 대답했다. "왕이 나에게 특별한 명령을 내렸소. 왕은 내가 할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말했소. 내 부하들하고도 나중에 만날 곳을 가르쳐 주고 헤어졌소.

 

그런데 혹시 먹을 것을 가지고 계시오? 빵 다섯 덩이나 그 밖의 먹을 것이 있으면 아무것이나 좀 주시오."

제사장이 다윗에게 말했다. "보통 빵은 가지고 있지 않소. 하지만 거룩한 빵은 조금 있소. 당신의 부하들이 여자와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그 빵을 먹어도 좋소."

 

다윗이 대답했다. "우리는 삼일 동안 여자와 가까이하지 않았소. 내 부하들은 보통 길을 갈 때도 자기 몸을 거룩하게 지켰소. 하물며 오늘 그들이 나와 함께 길을 가고 있으니 더 말할 것도 없소."

제사장은 거룩한 빵을 다윗에게 주었다. 왜냐하면 제사장에게는 여호와 앞에 차려 놓았던 빵 말고는 다른 빵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진설병 곧 하나님 앞에 따뜻한 빵을 차려 놓으면서 물려 낸 빵이었다.

 

그 날, 사울의 종들 중 한 사람이 그곳에 있었다. 그 사람은 에돔 사람 도엑으로 사울의 목자들 중 우두머리였는데, 마침 그 날, 여호와 앞에 있었던 것이다.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물었다. "혹시 창이나 칼을 가지고 계시오? 왕의 일이 너무 급하여 미처 무기를 가지고 나오지 못했소."

 

제사장이 대답하였다. "당신이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있소. 그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놓여 있소. 필요하다면 그 칼을 가지고 가시오. 여기에 다른 칼은 없소." 다윗이 말했다.

 

"골리앗의 칼만 한 것이 어디 있겠소. 그 칼을 주시오."  다윗은 제사장에게 빵과 골리앗의 칼을 받아가지고 그곳을 떠났다. 


아히멜렉의 가족을 죽이다.(삼상 22:6~23)

하루는 사울이  기브아 산등성이의  에셀 나무 아래에서 창을 들고 앉아 있었다. 그의 신하들은 모두 그의 겨에 둘러 서 있었다. 거기에서 사울은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타났다는 말을 들었다. 

 

사울이 둘러 서 있는 신하들에게 호통을 쳤다.  "이 베냐민 사람들아, 똑똑히 들어라. 이새의 아들이 너희 모두에게 밭과 포도원을 주고, 너희를 모두 천부장이나, 백 부장으로  삼을 줄 아느냐?

 

그래서 너희가 모두 나를 뒤엎으려고 음모를 꾸몄느냐?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을 때에도 그것을 나에게 귀띔해 준 자가 하나도 없었다.

 

또 내 아들이 오늘 나의 신하 하나를 부추겨서 나를 죽이려고 매복시켰는데도 , 나를 염려하여 그것을 나에게 미리 귀띔해 준 자가 하나도 없었다.

 

바로 그때에 사울의 신하들 가운데 끼어 있던 에돔 사람 도엑이 나서서 보고하였다. "제가 이새의 아들을 보았습니다. 그가 놉으로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과 만날 때였습니다. 

 

그때에 아히멜렉이  다윗을 해야 할 일을  주께 여쭈어 보고 나서, 그에게 먹을 것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었습니다."  

그러자 사울 왕은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은 물론, 놉에 있는 그의 집안 제사장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모두 왕에게로 나아왔다.

 

사울이 호통을 쳤다.  "아히둡의 아들은 , 똑똑히 들어라!"  아히멜렉이 대답하였다. "왕이여, 말씀하십시오.!"

사울이 말했다. "너는 왜 이새의 아들과 함께 나를 해치려고 남이 모르게 나쁜 일을 꾸몄느냐?

 

사울이 그를 꾸짖었다. "네가  왜 이새의 아들과 함께 공모하여 나에게 맞서려고 하였느냐? 네가 왜 그에게 빵과  칼을 주고 왜 그가 하여야 할 일을  하나님께 물어서, 그가 오늘날과 같이 일어나서 나를 죽이려고 매복하도록 하였느냐?

 

그러자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모든 신하들 가운데서, 다윗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더구나 그는 임금님의 사위인 동시에 경호실장이며, 이 궁중에서 매우 존귀한 사람이 아닙니까? 

그가 할 일을 하나님께 여쭙는 일을, 제가 오늘에 와서 처음으로 시작한 것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임금님은 이 종이나 이 종의 온 집안에 아무 허물도 돌리지 말아 주십시오. 이 종은 이런 일은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

 

그런데도 왕은 이런 선언을 내렸다.  "아히멜렉은 , 들어라. 너는 어쨌든 너의 온 집안과 함께  죽어 마땅하다."그리고 곁에 둘러 서 있던 호위병들에게 명령하였다.

 

"너희는 당장 달려들어 주의 제사장들을 죽여라. 그들은 다윗과 공모하였으며, 다윗이 도망하는 줄  알았으면서도 나에게 귀띔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의 신하들은 손을 들어 주의 제사장들을 살해하기를 꺼렸다. 

그러자 왕은 도엑에게 명하였다. " 네가 달려들어 저  제사장들을 죽여라." 그러자 에돔 사람 도엑이 서슴없이 달려들어 그 제사장들을 죽였는데  그가 그 날 죽인 사람은 모시 에봇을 입은 제사장만도 여든다섯 명이나 되었다.  

 

사울은 제사장들이 살던 성읍 놉에까지 가서, 주민을 다 칼로 쳐 죽였다. 그는 남자와 여자, 어린이와 젖먹이, 소 떼나 나귀 떼나  양 떼를  가리지 않고 모두 칼로 쳐서 죽였다.

 

아히둡의 손자이며 아히멜렉의 아들인 아비아달은 거기서 피하여 다윗에게로 도망하였다. 아비아달은 다윗에게 사울이 주의 제사장들을 몰살시켰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다윗이  아비아달에게 말하였다. "그날 내가 에돔 사람 도엑을 거기에서 보고서 그가 틀림없이 사울에게 고자질하겠다는 것을 그때에 이미  짐작하였소.

 

제사장의 집안이 몰살당한 것은 바로 내가 책임져야 하오. 이제 두려워하지 말고, 나와 함께 지냅시다. 이제 나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이 바로 당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에,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할 것이오.

그래서 아비아달이 다윗과 함께 하였으며 다윗과 함께 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