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정보

하만은 누구인가. (에 3:1~15)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2. 5.

하만이 음모를 꾸미다. (에 3:1~15)

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아하수에로 왕은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을 등용하여 큰 벼슬을 주고 다른 대신들 보다  높여 가장 높은 자리에 앉혔다.

 

왕의 명령에 따라 왕궁의 모든 신하들은 하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절을 하지도 않았으며, 무릎을 꿇지도 않았다.

 

모르드개가 그렇게 하니 대궐 문에서 근무하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를 나무랐다.

"어찌하여 당신은 왕의 명령을 지키지  않소?"

 

날마다 모르드개를 타일렀으나  듣지 않자, 그들은 하만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 모르드개가 스스로 유다 사람

이라고 말한적이 있으므로, 그의 그런 행동이 언제까지 용납될 수 있을지 두고 볼 셈이었다. 

 

하만은 모르드개가 정말로  자기에게 절하지도 않고, 무릎을 꿇지도 않는 것을 보고 크게 화가 났다.

 

더욱이 모르드개가 유다인인 것을 알고서는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여, 아하수에로 왕국에 있는 모든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죽여 없앨 방법을 찾았다.

 

아하수에로가 왕이 된 지 십이 년째 되는 해의 첫째 달, 곧 니산 월이었다.

 

사람들은 유다사람들을 어느달 어느날에 죽일지 그 달과 날을 정하기 위해, 하만이 보는  앞에서주사위의 일종인  부르를 던졌다.  주사위가 열두째 달인 아달월 십삼일에 떨어졌다. 


왕에게 내물을 주다.(에3:9)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에게 말했다. "왕이 다스리시는 나라의 모든 지방에 널리 흩어져 사는  한 민족이 있는데, 그들은 자기들끼리만 모여 삽니다.

 

그들의 법은 다른 어떤  민족과도 다른 풍습을 갖고 있으며, 왕의 법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을 왕의 나라에 그대로 살게 내버려 두는 것은 유익하지  않다고 봅니다

 

왕께서 좋으시다면, 그 백성을모드  없애라는 조소를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저는 은화 만달란트를  왕의 재정을 맡은 관리에게 주어서 입금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왕은 손가락에서 인장 반지를 빼어, 유다인의 원수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었다.

왕이 하만에게 말하기를  "그 돈과 백성은 그대의 것이니, 그대가 좋을 대로 하시오."

 

첫째 달 십삼 일에 왕의 서기관들이 소집되었다.  그들은 하만이 불러주는 대로 각 지방의 글과 각 민족의 말로  조서를 만들어서 왕의 대신들과 각 지방의 총독들과 각 민족의 귀족들에게 보냈다.

 

조서는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작성되었고  거기에  왕의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었다.  보발 꾼들을 시켜서 그 조서를 급히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으로 보냈다.

 

그 내용은 열두째 달인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유다 사람들을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으라는 것이었다. 

 

각 지방에서는 그 조서를 법력으로 공포하여 각 민족에게 알리고 그 날을 미리 준비하게 하였다. 왕의 명령이 떨어지자, 보발꾼들이  떠나고, 도성 수산 성에도 조서가 나붙었다. 

 

왕과 하만은 술잔을  기울이며 앉아 있었지만 수산 성은 술렁거렸다. 


  하만의 음모(에5:9~14)

그 날, 하만은 마음이 흐뭇하여  왕궁 문을 나오던 중 모르드개를 만났다. 모르드개는 여전히 일어나지도 않고, 인사도 하지  않았다.

 

이를 보고서 그만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는 화를 참고 집으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자기 아내 세레스를 불렀다.

 

자기의 재산도 많고 , 아들도 많고 , 왕이 여러모로 자기를 영화롭게 하여 주고 자기를 다른 다른 귀족이나 신하들보다 높은 벼슬자리를  주신 것을 자랑했다.

 

하만이 덧붙여서  "그뿐만이 아니라네. 에스더 왕후께서 잔치를 베풀어 놓고 초대한 사람은 왕을 제외하고 나밖에 없었다네. 그리고 왕후께서는 내일도 나더러 왕과 함께 와 달라고 하셨네.

 

하지만 유다사람  모르드개가 왕궁 문에 앉아 있는 것을 보면, 기쁜 마음이 싹 가신다네."

하만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하나같이 하만에게 말하기를  "오십 규빗 되는 장대를 세우고,

 

내일 아침 왕에게 모르드개를 거기에 매달아 달라고 부탁하세요. 그리고 나서 왕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잔치에 가세요." 하만은 그 말을 좋게 여기고, 곧 장대를 세우라고 명령했다.  


하만의 죽음 (에7:1~10)

왕과 하만은 둘째 날에도 왕은 하만과 더불어 술을 마시다가 에스더에게  "당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오? 내가 들어 주겠소. 당신이 요청하는 것이 무엇이오? 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소."

 

그러자 에스더 왕후가 대답했습니다. "왕이 저를 어여삐 보신다면, 그리고 제 요청을 들어 주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제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제 소원입니다. 그리고 제 민족도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제 요청입니다.

 

제 민족이나 저나 이제는 다 죽고 망하여, 완전히 없어지게 되었고 우리가 남종이나 여종으로 팔려 가기만 해도 제가 잠자코 있었을 것이지만 다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그가 누구요? 그가 어디에 있소? 누가 그런 짓을 하려 하오?"

에스더는  "우리의 적, 우리의 원수는 바로 이 악한 하만입니다." 그 말이 끝나자,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서 부들 부들 떨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왕궁 뜰로 나갔다. 하만은 왕이 이미 자기를 죽이기로 결심한 것을 알고, 자리에 남아 에스더에게 목숨만 살려 달라고 빌었다.

 

왕이 왕궁 뜰에서 잔칫방으로 돌아와 보니, 하만이 에스더가 기대는 침상에 엎드려 있는 모습

을 보고  "내가 왕궁에 있는데도 이 놈이 왕후를 덮치려 하는구나!" 왕의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종들이 달려들어 하만의 얼굴을 가렸다.

 

그 때, 왕을 모시던 내시 가운데 하르보나가 왕께  "하만이 자기 집에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장대를 세워 놓았는데 그것은 왕을 해치려는 음모를 알려 준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준비해 놓은 것입니다."

 

왕이 명령하기를  "하만을 거기에 매달아라!"

그러자 사람들이 모르드개를 달려고 하만이 세워 놓은 바로 그 장대에 하만을 매달았다. 그런 뒤에야 왕의 분노가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