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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빌라도. 십자가. 무덤에 장사.(요19:1~42)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7. 20.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다.(요19:1~15)

그 때에 빌라도는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으로 쳤다. 병사들은 가시나무로 왕관을 엮어서 예수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힌 뒤에, 예수 앞으로 나와서 "유대 사람의 왕 만세!" 하고 소리 치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렸다.


그 때에 빌라도가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그 사람을 당신들 앞에 데려오겠소.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소. 나는 당신들이 그것을 알아 주기를 바라오."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시고, 자색 옷을 입으신 채로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보시오, 이 사람이오" 하고 말하였다. 대제사장들과 경비병들이 예수를 보고서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그러자 빌라도는 그들에게 "당신들이 이 사람을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소" 하고 말하였다. 유대 사람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습니다.

 

그 율법을 따르면,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그가 자기를 가리켜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서, 다시 공관 안으로 들어가서 "네가 어디서 왔느냐?" 하고 예수께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빌라도가 말하였다. "내게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이냐? 내게는 너를 놓아 줄 권한도 있고, 십자가 형에 처할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위에서 주지 않으셨더라면, 나를 해할 아무런 권한도 네게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사람의 죄는 더 크다." 이 말을 듣고서,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 주려고 애썼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이 사람을 놓아 주면, 총독님은 황제 폐하의 충신이 아닙니다. 자기를 가리켜서 왕이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황제 폐하를 반역하는 자입니다" 하고 외쳤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데리고 나와서, 리토스트론이라고 부르는 재판석에 앉았다. 리토스트론은 히브리 말로 바다인데, '돌을 박은 자리'라는 뜻이다.
그 날은 유월절 준비일이고, 때는 낮 열두 시쯤이었다.

 

 빌라도가 유대 사람들에게 "보시오, 여러분의 왕이오" 하고 말하니, 그들은 "없애 버리시오! 없애 버리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박으란 말이오?" 대제사장들이 대답하였다. "우리의 왕은 가이사뿐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시다.(요19:16~27)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그들에게 넘겨 주었다. 그들은 예수를 넘겨 받았다. 예수께서 친히 십자가를 메시고, '해골'이라 하는 데로 가셨다. 그 곳은 히브리 말로 골고다라고 하였다.


거기에서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아서, 예수를 가운데로 하여 좌우에 세웠다. 빌라도는 또한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였다.

 

그 명패에다가 "유대 사람의 왕 나사렛 사람 예수"라고 썼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곳은 성에서 가까우므로, 많은 유대 사람이 이 명패를 읽었다. 그것은 히브리 말과 라틴 말과 그리스 말로 적혀 있었다.


유대 사람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유대 사람의 왕'이라고 쓰지 말고, '자칭 유대 사람의 왕'이라고 쓰십시오" 하고 말하였으나, 빌라도는 "나는 쓸 것을 썼다" 하고 대답하였다.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뒤에, 그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서, 한 사람이 한 몫씩 차지하였다. 그리고 속옷은 이음새 없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통째로 짠 것이므로, "이것은 찢지 말고,

 

누구의 것이 될지 제비를 뽑자" 하고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는 '그들이 내 겉옷을 서로 나누어 가지고, 내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았다' 하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였다.


그런데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예수의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서 있었다.
예수께서는 자기 어머니를 보시고,

 

또 그 곁에 자기가 사랑하는 제자가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어머니에게 "여자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그 다음에 제자에게는 "자,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때로부터 그 제자는 그분을 자기 집으로 모셨다.


죽움과 장사 .(요19:28~42)

그 뒤에 예수께서는 모든 일이 이루어졌음을 아시고, 성경 말씀을 이루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거기에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해면을 그 신 포도주에 듬뿍 적셔서, 히솝 풀 대에다가 꿰어 예수의 입에 대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드시고 "다 이루었다" 하고 말씀하신 뒤에, 머리를 떨어뜨리시고 숨을 거두셨다.

유대 사람들은 그 날이 유월절 준비일이므로, 안식일에 시체를 십자가에 그냥 두지 않으려고, 빌라도에게, 그 시체들의 다리를 꺾어서 치워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 안식일은 중요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첫째 사람의 다리와 또 다른 한 사람의 다리를 꺾고 나서,
33.  예수께 와서는 이미 숨을 거두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않았다.


그러나 병사 하나가 창으로 그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흘러 나왔다. (이 사실은 목격자가 본 대로 증언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는 자기의 말이 진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여러분들도 믿게 하려고 증언하였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한 성경 말씀을 이루게 하려는 것이다. 또 성경에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사람을 쳐다볼 것이다' 한 말씀도 있다.

그 뒤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시신을 거두게 하여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의 제자인데, 유대 사람이 무서워서 그것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니, 그가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렸다.

 

또 일찍이 예수를 밤중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에 침향을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왔다. 그들은 예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대 사람의 장례 풍속대로 향료를 바르고, 고운 베로 감았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곳에 동산이 있고, 그 동산에는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하나 있었다.
그 날은 유대 사람의 준비일이고, 또 무덤이 가까우므로, 그들은 예수를 거기에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