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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나사로가 살아나다(요11:1~57)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7. 12.

나사로가 병이 들다(요11:1~16)

어떤 병자가 있었는데, 그는 마리아와 그의 자매 마르다의 동네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였다. 마리아는 주께 향유를 붓고, 자기의 머리털로 주의 발을 씻은 여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빠이다.


누이들이 사람을 예수께로 보내서 "주님, 보십시오, 주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 앓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병이다.

 

이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마르다와 그의 자매와 나사로를 사랑하셨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나사로가 앓는다는 말을 들으시고도, 계신 그 곳에 이틀이나 더 머무르셨다.

 

그런 다음에, 제자들에게 "다시 유대로 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말씀드리기를 "선생님, 방금도 유대 사람들이 선생님을 돌로 치려고 했는데, 다시 그리로 가시려고 합니까?" 하였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낮은 열두 시간이나 되지 않느냐? 사람이 낮에 걸어다니면
,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걸려서 넘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밤에 걸어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으므로, 걸려서 넘어진다."


이 말씀을 하신 뒤에, 그들에게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 내가 가서, 그를 깨우겠다" 하고 덧붙여서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말하였다. "주님, 그가 잠들었으면, 일어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나사로가 죽었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그가 잠이 들어 쉰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밝히 말씀하셨다. "나사로는 죽었다.


내가 거기에 있지 않은 것은 너희에게 도리어 잘된 일이므로, 기쁘게 생각한다.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가 믿게 될 것이다. 그에게로 가자." 그러자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가 동료 제자들에게 "우리도 그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고 말하였다.


예수는 부활과 생명(요11:17~27)

예수께서 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 안에 있은 지가 벌써 나흘이나 되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오리가 조금 넘는 가까운 곳인데, 많은 유대 사람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버니의 일로 위로하러 와 있었다.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서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집에 앉아 있었다. 마르다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이라도 주께서 하나님께 구하시면, 하나님께서 무엇이나 다 이루어 주실 줄 압니다."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네 오라버니가 살아날 것이다."


마르다가 말하였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그가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내가 압니다."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

 

마르다가 예수께 말하였다. "예, 주님! 주님은 세상에 오실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을, 내가 믿습니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다(요11:28~37)

이렇게 말한 뒤에, 마르다는 가서, 자매 마리아를 불러서 "선생님께서 와 계시는데, 너를 부르신다" 하고 가만히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급히 일어나서 예수께로 갔다.

 

예수께서는 아직 동네에 들어가지 않으시고, 마르다가 예수를 맞이하던 곳에 그냥 계셨다. 집에서 마리아와 함께 있으면서 그를 위로해 주던 유대 사람들은, 마리아가 급히 일어나서 나가는 것을 보고, 무덤으로 가서 울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를 따라갔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계신 곳으로 와서, 예수를 뵙고, 그 발 아래에 엎드려서 "주님,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마리아가 우는 것과 함께 따라온 유대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마음이 비통하여 괴로워하셨다.
예수께서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 하고 물으시니, 그들은 "주님, 와 보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 그러자 유대 사람들은 "보시오, 그가 얼마나 나사로를 사랑하였는가!" 하고 말하였다.
그 가운데서 몇몇 사람은 "눈이 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신 분이, 이 사람을 죽지 않게 하실 수 없었단 말이오?" 하고 말하였다.



나사로가 살아나다(요11:38~57)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하게 여기시면서 무덤으로 가셨다. 무덤은 동굴인데, 그 문은 돌로 막혀 있었다. 예수께서 "돌을 옮겨 놓아라" 하시니,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다가 말하였다.

 

"주님, 죽은 지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사람들이 그 돌을 옮겨 놓았다.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나는 아버지께서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시는 줄 압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둘러선 무리에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뒤에, 큰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 하고 외치시니,

 

 

죽었던 사람이 나왔다. 손발은 천으로 감겨 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매여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서,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리아에게 왔다가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대 사람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몇몇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그래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의회를 소집하여 말하였다. "이 사람이 표적을 많이 나타내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사람을 그대로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요, 그렇게 되면 로마 사람들이 와서, 우리의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갈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아무것도 모르오. 한 사람이 백성을 대신하여 죽어서, 민족 전체가 망하지 않는 것이, 당신들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소." 이 말은 가야바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 해의 대제사장으로서, 예수가 민족을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니 민족을 위할 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한데 모아서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그들은 그 날부터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대 사람들 가운데로 더 이상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거기를 떠나, 광야에서 가까운 지방 에브라임이라는 고을로 가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다.


유대 사람의 유월절이 가까이 다가오니, 많은 사람이 자기의 몸을 성결하게 하려고,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예수를 찾다가, 성전 안에 서서 서로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가 명절을 지키러 오지 않겠습니까?"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누구든지 그가 있는 곳을 알거든 알려 달라는 명령을 내려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