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는 야곱. (창 32: 1~8)
두려워하는 야곱 (창 32:1~8)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났다.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다.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람들을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여라.
주의 종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지금까지 살았으며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받기를 원하나이다 하였다.
사람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가서 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고 있더이다.
야곱이 이 말을 듣고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었다.
만약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생각하였다.
두려움에 다시 하나님을 찾는 야곱(창 32: 10~12)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준비하다. (창32:13 ~23)
형 에서를 위하여 야곱이 예물을 준비하였다. 암염소가 이백, 숫염소가 이십, 암양이 이백, 숫양이 이십,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 황소가 열, 암나귀가 이십과 그 새끼 나귀가 열이었다.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자기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어 떨어져서 가게 하였다.
맨 앞에 선 종에게 지시하여 나의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뉘 집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가 끌고 가는 이 짐승 들은 누구의 것이냐 묻거든
너는 그에게 이것은 주의 종 야곱의 것인데 야곱이 그 형님께 드리는 선물이며 야곱은 우리 뒤에 옵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도 똑 같이 말하라고 하였다. 야곱이 생각하기는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선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반가이 받아 주리라 생각하였음이었다.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였다.
야곱이 브니엘에서 씨름을 하다.(창 32:24~32)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그 사람이 날이 새려 하니 나를 놓아 달라 하였지만 야곱은 자기에게 축복해 주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고 때를 썼다.
그 사람이 야곱에게 물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나는 야곱입니다. 그 사람이 말하기를 네가 하나님과도 겨루어 이겼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겼으니 이제 네 이름은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야곱이 당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소서. 그 사람이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그 자리에서 야곱에게 축복하여 주었다.
야곱이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뵈옵고도 목숨이 이렇게 붙어 있구나 하면서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고 하였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엉덩이 뼈가 어긋났으므로 절뚝거리며 걸었다. 밤에 나타난 그분이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늘날까지 짐승의 엉덩이뼈의 큰 힘줄을 먹지 않는다.
야곱이 하나님의 은혜로 축복을 받고 고향으로 가는 길에서는 다시 에서를 만나야 만 하는 문제가 있었다.
가장 두려운 순간은 만났을 때보다 만나려는 순간이 두려움이다. 두려움에 떠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셨다.
밤새 씨름하는 그 순간에 야곱은 결사적으로 매달린다. 어쩌면 마지막이라는 결심으로 했을 것이다.
결국 씨름을 통하여 만신창이가 된다. 결정적인 순간에 이제는 더 이상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는 절망일 때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장 먼저 에서에게 나아가는 야곱을 보면서 한순간 이런 일을 겪을 때의 생각이 난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 하였을 때 하나님은 선하게 인도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