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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머리에 향유를 붓다(마26:1~75)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6. 3.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마26:1~13)

예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셨을 때에, 자기의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아는 대로,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인데, 인자가 넘겨져서, 십자가에 달릴 것이다" 하셨다.


그 즈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는 대제사장의 관저에 모여서, 흉계를 꾸며서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백성 가운데서 소동이 일어날지도 모르니, 명절에는 하지 맙시다" 하고 말하였다.

그런데 예수께서 베다니에서 나병으로 고생하던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예수께 다가와서는,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그 머리에 부었다.


그런데 제자들이 이것을 보고 분개하여 말하기를 "왜 이렇게 허비하는가? 이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 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것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치르려고 한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그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유다가 배반하였다.(마26:14~25)

그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라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묻기를  "내가 예수를 넘겨 주면, 내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였다.

 

그들은 유다에게 은돈 서른 닢을 셈하여 주었다. 그 때부터 유다는 예수를 넘겨 주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유월절 음식을 나누기로 하셨다.  무교절 첫째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기를 "우리가,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려고 하는데, 어디에다 하기를 바라십니까?" 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때가 가까워졌으니, 내가 그대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겠다 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말하여라."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께서 그들에게 분부하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저녁때가 되어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계셨다.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넘겨 줄 것이다."


그들은 몹시 근심이 되어, 저마다 "주님,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이 대접에 손을 담근 사람이, 나를 넘겨 줄 것이다.


인자는 자기를 두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떠나가지만, 인자를 넘겨 주는 그 사람은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좋았을 것이다."


그 때에 예수를 넘겨 줄 유다가 "선생님, 나입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께서 그에게 "네가 말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지막 만찬(마26:26~35)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신 다음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받아서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또 잔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것은 많은 사람에게 죄를 사하여 주려고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내가 나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것을 마실 그 날까지, 나는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절대로 마시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 올리브 산으로 갔다.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고하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에, 너희가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하였다.


그러나 내가 살아난 뒤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모두가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절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에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내가 선생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을지라도, 절대로 선생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였다.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고 하는 곳에 가서, 그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서, 근심하며 괴로워하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예수께서는 조금 더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그리고 제자들에게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너희는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해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예수께서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내가 마시지 않고서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는 것이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예수께서 다시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 졸려서 눈을 뜰 수 없었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고 다시 가서, 같은 말씀을 다시 하시면서, 세 번째로 기도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은 시간을 자고 쉬어라. 보아라, 때가 가까이 왔다.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일어나서 가자. 보아라, 나를 넘겨 줄 자가 가까이 왔다."

예수께서 잡히셨다.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그와 함께 하였다.


그런데 예수를 넘겨 줄 자가 그들에게 암호를 정하여 주기를 "내가 입을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잡으시오" 하고 말해 놓았다.


유다가 곧바로 예수께 다가가서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하고 말하고, 입을 맞추었다.  예수께서 그에게 "친구여, 무엇하러 여기에 왔느냐?" 하고 말씀하시니, 그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손을 대어 붙잡았다.


그 때에 예수의 일행 가운데 한 사람이 손을 들어 자기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서, 그 귀를 잘랐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한다.


너희는, 내가 내 아버지께, 당장에 열두 군단 이상의 천사들을 내 곁에 세워 주실 것을 청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그러나 그렇게 되면,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난다고 한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강도에게 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서 가르치고 있었건만, 너희는 내게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이렇게 되게 하신 것은, 예언자들의 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그 때에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


의회 앞에 서시다(마26:57~75)

예수를 잡은 사람들은 그를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끌고 갔다. 거기에는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데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제사장의 집 안마당에까지 갔다.

 

그는 결말을 보려고, 안으로 들어가서 하인들 틈에 끼어 앉아 있었다. 대제사장들과 온 의회가 예수를 사형에 처하려고, 그를 고소할 거짓 증거를 찾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나서서 거짓으로 증언하였으나, 쓸 만한 증거는 얻지 못하였다. 그런데 마침내 두 사람이 나서서
말하기를 "이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을 허물고, 사흘 만에 세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말하였다.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불리하게 증언하는 데도, 아무 답변도 하지 않소?" 그러나 예수께서는 잠자코 계셨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예수께 말하였다.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고 그대에게 명령하니 대답하시오. 그대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요?"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당신이 말하였소. 내가 당신들에게 다시 말하오.

 

이제로부터 당신들은, 인자가 권능의 보좌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그 때에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고, 큰소리로 "그가 하나님을 모독하였소.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들이 더 필요하겠소? 보시오, 여러분은 방금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대답하기를 "그는 사형을 받아야 합니다" 하였다.


그 때에 그들은 그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를 주먹으로 치고, 또 더러는 손바닥으로 때리기도 하며, 말하기를 "그리스도야, 너를 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맞추어 보아라" 하였다.

베드로가 뜰 안 바깥쪽에 앉아 있었는데, 한 하녀가 그에게 다가와서 말하기를 "당신도 저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닌 사람이지요?" 하였다.


베드로는 여러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말하기를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였다. 그런데 베드로가 대문 있는 데로 나갔다.

 

다른 하녀가 그를 보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입니다" 하였다. 그러자 베드로는 맹세하고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다시 부인하였다.


조금 뒤에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가와서 베드로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틀림없이 그들과 한패요. 당신의 말씨를 보니 확실하오."
그 때에 베드로는 저주하고 맹세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바깥으로 나가서 몹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