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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샤가랴. 엘리사벳(눅 1:5~80)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5. 14.

샤가랴. 엘리사벳(눅 1:5~80)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아 조에 배속된 제사장으로서, 사가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인데, 이름은 엘리사벳이다.

 

그 두 사람은 다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어서, 주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흠잡을 데 없이 잘 지켰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자녀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임신을 하지 못하는 여자이었고, 두 사람은 다 나이가 많았다.

 

사가랴가 자기 조의 차례가 되어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일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제사직의 관례를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그 때에 주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분향하는 제단 오른쪽에 섰다.

그는 천사를 보고 놀라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사가랴 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간구를 주께서 들어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그 아들은 네게 기쁨과 즐거움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큰 인물이 될 것이다. 그는 포도주와 독한 술을 입에 대지 않을 것이요,

 

어머니 태에 있을 때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지고 주의 선구자로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아오게 하고, 거역하는 자들을 의인의 지혜의 길로 돌아서게 해서, 백성으로 하여금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사가랴가 천사에게 말하였다.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 나는 늙은 사람이요, 내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 말입니다."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다.

 

나는 네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주려고 보내심을 받았다. 보아라, 그때가 되면 다 이루어질 내 말을 네가 믿지 않았으므로,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서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회중이 사가랴를 기다리는데,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도 오래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나와서도 말을 못 하니까,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환상을 본 줄을 알았다.

 

사가랴는 그들에게 손짓만 할 뿐이요, 그냥 벙어리가 된 채로 있었다. 사가랴는 제사 당번 기간이 끝난 뒤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 뒤에 얼마 지나서,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임신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서 살면서 말하기를 "주께서 나를 어여삐 보시던 날에 나에게 이런 일을 베풀어 주셔서, 사람들에게 당하는 나의 치욕을 씻어 주셨다" 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출생

엘리사벳은 해산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 사람들과 친척들은, 주께서 큰 자비를 그에게 베푸셨다는 말을 듣고서,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아기가 난 지 여드레째 되는 날에, 그들은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러 와서,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그를 사가랴라 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안 됩니다. 요한이라 해야 합니다" 하고 말하니, 그들은 "친척 가운데는 아무도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하였다.

 

그들은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으로 하려는지 손짓으로 물어보았다. 그가 서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하고 쓰니, 모두 이상히 여겼다.

 

그런데 곧 그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이웃 사람은 모두 두려워하였다. 이 모든 이야기는 유대 온 산골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모두 이 사실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이 아기가 대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하였다. 주께서 능력으로 그 아기를 보살피시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사가랴의 예언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이렇게 예언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을 돌보아 속량 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권능의 구원자를 당신의 종 다윗의 집에서 일으키셨다.

 

예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셨다.

 

주께서 우리 조상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다. 이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이니,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셔서, 두려움이 없이 주님을 섬기게 하시고, 우리가 평생 동안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하셨다.

 

아기야, 너는 가장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릴 것이니, 주님보다 먼저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 죄 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이것은 우리 하나님의 자비로운 심정에서 오는 것이다. 그분은 해를 하늘 높이 뜨게 하셔서, 어둠 속과 죽음의 그늘 아래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게 하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아기는 자라서, 심령이 굳세어졌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는 날까지 광야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