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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모르드개, (에6:1~14)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4. 24.

모르드개가 왕을 구하다.(에6:1~14) 

처녀들을 두 번째로 불러모았을 때, 모르드개는 왕궁 문에 앉아 있었다. 그 때까지도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지시대로 누구에게도 자기의 집안과 민족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모르드개 밑에서 자랄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말을 잘 들었다.

 

모르드개가 왕궁 문에 앉아 있을 때, 문을 지키는 왕의 두 신하인 빅단과 데레스가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죽일 음모를 꾸미는 것을 듣게 되었다.

 

이 음모를 알게 된 모르드개가 에스더 왕후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자,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일러 주었다고 하면서 그 사실을 왕에게 말했다.

 

사실을 조사한 후에 음모가 밝혀지자, 그들은 나무에 달려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은 왕이 보는 앞에서 왕궁 일지에 적혔다.


왕이 모르드개를 높이다 (에6:1~14)

그 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아서 자기의 통치를 기록한 궁중 실록을  가지고 오라고 하고 자기 앞에서 소리를 내어 읽게 하였다. 

 

실록에는, 대궐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죽이려고 한 음모를 모르드개가 알고서 고발을 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왕이 물었다. "이 일을 한 모르드개에게 어떤 영광과 상을 주었느냐?" 신하들은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왕이 다시  "누가 뜰에 있느냐? " 마침 그 때, 하만이 자기가 세운 장대에 모르드개를 달아 죽일수 있도록 허락을 받으려고 궁전 바깥 뜰에  와 있었다.

 

시종들이  "하만이 뜰에 대령하고 있다고 말하자 왕은  "들라 하여라." 하만이 안으로 들어오자 왕은  "내가 크게 높여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 어떻게 해 주면 좋겠소?"

 

이 말을 들은 하만은 속으로, '왕이 높여 주고 싶은 사람이 나 말고 또 누가 있으랴 싶어서 이렇게 말했다.  

"왕께서 크게 높여 주고 싶은 사람이 있으시다면, 먼저 종들을 시켜, 왕께서 입으시는 옷과 왕께서 타시는 말을 내오게 하시고, 그 말의 머리는 관으로 꾸미게 하십시오.

 

왕의 신하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을 시켜, 그 사람에게 왕의 옷을 입히게 하고, 말에 태운 사람을 성 안 거리로 다니게 하면서 '왕은 높여 주고 싶은 사람에게 이렇게 대우해 주신다' 하며 외치게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왕이 하만에게 명령하기를  "어서 가서 왕궁 문에 앉아 있는 유다인 모르드개를 위해 그대가 말한 것에서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그대로 하시오."

 

하만은 왕의 명령대로 옷과 말을 내어 와서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그를 말에 태워 '왕은 높여 주고 싶은 사람에게 이렇게 해 주신다' 하고 성 안 거리를 외치고 다녔습니다.

 

그런 뒤에 모르드개는 다시 왕궁 문으로 돌아갔다. 하만은 당황하고 부끄러워 얼굴을 가린 채 서둘러 집으로 갔다.

하만이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에게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빠짐없이 이야기하였다. 

 

하만의 아내와 그의 친구들이  "당신은 유다인인 모르드개 앞에서 무릎을 꿇었으니, 이제 그에게 맞서 이길 수 없소. 계속 맞서려 한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망할 것이오."

그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왕의 내시들이 하만의 집에 와서, 에스더가 차린 잔치에 하만을 서둘러 데려갔다.  

왕이유다 민족들을 돕다 (에8:1~14)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의 모든 재산을 에스더 왕후에게 주었다. 에스더가 자기와 모르드개의 관계를 밝혔기 때문에 모르드개는 왕에게 나아가고 왕은 하만에게서 되찾은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서 모르드개에게 주었다.  

 

에스더는 하만이 남긴 모든 재산을 모르드개에게 맡겼다. 에스더가 다시 왕에게 나아가, 그의 발 앞에 꿇어 엎드려 울면서 하만의 악한 음모를 막아 달라고 간청했다. 왕이 금홀을 내밀자, 에스더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하였다.

 

 "왕이여, 저를 어여삐 보시고,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하신다면, 하만이 쓴 조서를 취소해 주셔서 제 민족이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 주소서. 제가 어찌 민족이 죽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가족이 죽임당하는 것을 어찌 볼 수 있겠습니까?"

왕이 왕후와 유다사람  모르드개에게  "하만이 유다사람을 죽이려 했기 때문에 내가 그의 재산을 에스더에게 주었고 군인들을 시켜 그를 매달았소.

 

이제 나의 이름으로 다른 조서를 쓰시오. 그대들 보기에 좋을 대로 쓰고, 나의 인장 반지로 봉인하시오. 나의 이름으로 쓰여지고, 나의 인장 반지로 봉인된 조서는 아무도 취소할 수 없소."

 

셋째 달, 곧 시완 월 이십삼 일에 왕의 서기관들을  불러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고 왕의 인장 반지로 봉인을 한 다음에 왕궁에서 쓰려고 특별히 기른 빠른 말들에 사신들을 태워 인도에서부터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백이십칠 지역에 있는 유다인들과 총독들과 군대 지휘관들과 귀족들에게 조서를  보냈다.

 

 왕의 조서 내용은, 어느 지방의 민족이든 군대를 일으켜 유다사람을 치려 하면, 그들은 물론 그들의 아내와 자식들까지 다 죽이고 멸망시켜 완전히 없애 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재산까지도 빼앗을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에서 유다인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날은, 열두째 달인 아달 월 십삼 일 하루 동안으로 정했다.


모르드개가   높아지다.(에8:15~10:1~3)

모르드개가 푸른색과 흰색으로 된 왕궁 옷을 입고, 머리에는 큰 금관을 쓰고, 고운 모시로 만든 자줏빛 겉옷을 걸치고, 왕 앞에서 물러나오자 수산 성 사람들이 환호하며 기뻐했다.

 

그 날은 유다인에게 기쁘고 즐겁고 영광스런 날이었다.

그 땅에 사는 많은 사람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스스로 유다인이 되었다. 

 

해마다 아달 월 십사 일과 십오 일을 명절로 지키게 했으니 유다사람이 원수들을 물리친 날이고, 슬픔이 기쁨으로 바뀐 날이며, 통곡할 날이 즐겁게 춤추는 날로 바꾸어진 날이며 이 날을 즐거운 명절로 정하고 서로 음식을 나누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정하게 하였다.

 

유다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 했던  함므다다의 아들 아각 사람 하만은 유다사람들을 없에려고  부르, 곧 제비를 던져 유다인을 멸망시킬 날을 정했으나 왕이 그 음모를 알고 조서를 내려, 유다인을 해치려고 꾸민 음모가 오히려 그에게 돌아가게 하였고, 하만뿐만 아니라 그의 열 아들까지도 장대에 매달게 했다.

 

#제비를 뜻하는 부르라는 말을 따라, 이 두 날을 부림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아비하일의 딸 에스더 왕후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함께 부림절에 관한 두 번째 편지를 써서, 자기들의 권력으로 부림절을 확정했다.

 

유다인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 다음으로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다인 가운데서 가장 세력이 컸는데, 자기 민족의 이익과 안전을 위해서 일했기 때문에 모든 유다인의 존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