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정보

압살롬의 복수(삼하13:23~33)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4. 5.

압살롬의 복수(삼하13:23~33)


압살롬의 복수(삼하13:23~33)

두 해가 지난 어느 날, 압살롬은 에브라임 근처의 바알하솔에서 양털을 깎고 있었다. 이 때에, 압살롬이 왕자들을 모두 초대하였다. 압살롬은 미리 계획을 하고 철저히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 왕에게  찾아가서 이렀게 말하였다. "임금님, 제가 이번에 양털을 깎게 되었으니, 임금님도 신하들을 거느리시고, 이 아들과 함께 내려가셔서, 잔치에 참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야기를 들은 왕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아니다, 내 아들아. 우리가 모두 따라가면, 너에게 짐이 될 터이니, 우리는 가지 않으마." 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압살롬이 계속하여 간청을 하였지만, 왕은 함께 가고 싶지 않아서, 복을 빌어 주기만 하였다.

그러자 압살롬이 말하였다.

 

"그러면 맏형 암논이라도 우리와 함께 가도록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왕은 "암논이 너와 함께 가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하고 그에게 물었다.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압살롬은 그저 암논이 함께 가게 해 달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왕이 아들의 말을 듣지 않았으나 계속해서 간청하는 압살롬의 간청을 못이겨서 마지 못해 대답을 하였다. 왕은 암논과 다른 왕자들이 모두 그와 함께 가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압살롬은 이미 자기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암논이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질 때를 잘 지켜 보아라. 그러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쳐죽이라고 하면, 너희는 겁내지 말고 그를 죽여라.

 

내가 너희에게 직접 명령하는 것이니, 책임은 내가 진다. 다만, 너희는 용감하게, 주저하지 말고 해치워라!"

너희들은 내 명령만 따르면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암논은 다른 형제들과 함께 즐겁게 술을 마시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암논이 술이 취하자 압살롬은 자기 부하들에게 눈짓을 했다. 

 

마침내 압살롬의 부하들은 압살롬의 명령을 따라서, 하라는 그대로 암논에게 달려 들어서 그를 죽였다. 그러자 이것을 본  다른 왕자들은 놀라서 허등 지등 저마다 자기 노새를 타고 달아났다.

그 자리에서 이것을 보고 있던 한 사람이 도망하여 달려가  다윗왕에게 이 소식을 전하였다. 갑자기 반란으로 압살롬이 자기의 형제들을 다 죽였다는 것이다.  왕은 자기의 아들들이 다 죽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입고 있는 옷을 찢고 땅바닥에 누워 버렸다. 그리고 소리를 높여 울었다. 왕의 옆에서  그를 모시고 서 있는 신하들도 다 옷을 찢었다.  

 

그 때에,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 나서서 말하였다.

 

"임금님, 젊은 왕자들이 모두 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암논 한 사람만 죽었습니다.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보인 날부터, 압살롬은 그런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높으신 임금님께서는, 왕자들이 다 죽었다고 하는 뜬소문을 듣고 상심하지 마십시오. 암논 한 사람만 죽었을 따름입니다."

압살롬은 이렇게 모든 일을 하고 나자 갑자기 아버지 다윗을 생각하자 두려움이 몰려 왔다. 그러자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그 사이에, 압살롬은 도망쳐 버렸다.

 

왕이 슬픔에 잠겨 있을 바로 그 때에, 예루살렘의 보초병 하나가 호로나임 쪽에서 많은 사람이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서, 왕에게 알렸다.


그러자 요나답이 왕에게 아뢰었다. "틀
림 없습니다. 왕자님들이 돌아오시는 것입니다. 이 종이 이미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요나답이 말을 막 마치는데, 왕자들이 들어와서, 목을 놓아 울기 시작하였다. 왕도 통곡하고, 모든 신하도 통곡하였다.


압살롬은 도망하여서,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죽은 아들 암논 때문에 슬픈 나날을 보냈다.  압살롬은 도망한 뒤에, 그술로 가서, 그 곳에 삼년  동안 머물러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