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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긍휼히 여기소서(시31:12~15)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4. 1.
12.  내가 죽은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으며, 깨진 그릇과 같이 되었습니다.
13.  많은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사방에서 협박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내 생명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14.  누가 뭐라고 해도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기에, 나는 주님만 의지합니다.
15.  내 앞날은 주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시31:12~15)

긍휼히 여기소서(시31:12~15)

주님은 나를 원수의 손에 넘기지 않으시고, 내 발을 평탄한 곳에 세워 주셨다. 한에 사무쳐서, 내 눈이 시력조차 잃었다. 내 혼과 몸도 기력을 잃고 말았다. 나는 극심한 고통으로 생명이 끝장 났으며, 햇수가 탄식 속에서 흘러갔다.

 

근력은 고통 속에서 말라 버렸고, 뼈마저 녹아 버렸다.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한결같이 나를 비난한다. 내가 젊고 힘이 있을 때에는 모든 것들을  그저 받아 들이고 용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힘이 없고 육체도 연약해 지고 나니 모든 것이 때론 서글프고  자신이 한 없이 보잘것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젊음이 있을 때에는  교회에서도 열심히 일을 했다.

 

오직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였다.  아픔도 참았다. 고통이 올때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보면 하나님이 완치시켜 주시겠지  하고 일을 했다.

 

이렇게 흘러온 세월이 십칠년이 지났다. 지금 내 몸이 감당 못해서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할 수록 어려움이 더 크게 왔다. 마음도 몸도 지쳐서 아프지만 아프다고 말할 수도 없다. 

내가 죽은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으며, 깨진 그릇과 같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려 오는 것만 같다.

 

사방에서 협박하는 소리도 들린다.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내 모든 것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는것만 같다.

 

누가 뭐라고 해도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기에, 나는 주님만 의지한다. 내 앞날은 주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실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로 돌리시고, 빛을 비추어 주십시오.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내가 주께 부르짖으니, 주님,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오히려 악인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죽음의 세계로 내려가서, 잠잠하게 해주십시오.  오만한 자세로, 경멸하는 태도로, 의로운 사람을 거스려서 함부로 말하는 거짓말쟁이들의 입을 막아 주십시오. 

 

다윗은 눈이 시력을 잃고 영과 혼이 모두 기력을 잃고 뼈가 다 녹았다고 했다. 그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나는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참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수고하고  힘쓸지라도 주님이 함께 하시고 지켜 주지 않으시면 모든 것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많은 것을 고통 가운데서 배우고 알게 되었다.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마치 엘리야가 굴속에서 하나님을 찾았을때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 보여 주셨다.

 

분명 하나님은 불 가우데도 아니 계셨다. 지진 가운데도 아니계셨다. 오직 세미한 음성 가운데 찾아오셔서 나타나셨다. 지금 내게도 마찬가지다.

 

내 힘으로 모든 것을 잘하였다고 한 그 가운데 주님이 없었다. 내 모든 노력 가운데도 주님은 없었다. 지금 내가 고통 가운데 모든 기력이 쇠하고 모든 기능을 잃어 버린 지금 나에게 은밀하게 말씀하고 계신다.

 

사랑하는 딸아 이제 왔니? 내가 너를 얼마나 기다렸다고 나는 네가 나와 이렇게 하기를 원했다. 이제 내 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려라. 사랑한다.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