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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어린 여자의 서원(민30:3~4)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3. 31.

 

여자가 아직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집에 있으면서 주께 서원하였거나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서약하였을 경우에는, 그의 아버지가 자기 딸의 서원이나 딸이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서약한 것을 듣고도 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그 모든 서원은 그대로 살아 있다. 그가 한 서원과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한 서약은 모두 그대로 성립된다.(민 30:3~4)

어린 여자의 서원(민 30:3~4)

본문에서 아직 어린 나이에 ,  아버지의 집에 있으면서 주께 서원하였거나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서약하였을 경우에 대하여 말하였다. 

 

어린 여자가 주일학교에서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말씀을 배우고 그는 하나님께  나는 전도사가 되어 하나님만 섬기며 살겠다고 기도하였다. 물론 그 아이는 서원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지도 못했고 그 뜻을 정확히 알려 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여자아이의 마음속에는 늘 전도사가 되어야지 하는 마음이 날마다, 커져 갔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꿈을 이루고 살기에 모든 환경이나, 또 그것을 이루기에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았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였고 늘 집안에서 가정을 돌보는 일을 하고 사는 처지였다. 어느 날 유일하게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전도사가 될 수 있는 성경학교가 있는데 그곳으로 가서 공부를 하게 하면 어떻겠느냐고 여자 아이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이 모든 것을 알아보시고 그의 부모에게 말씀을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의 부모는 아무런 말이 없었고 아이는  이제  자기의 꿈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무너져 버리는 꿈

그렇게 기다리던 부모의 대답은  없었다.  얼마 후에 부모의 반 강요에 의하여 여자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 물론 여자의 의견은 필요가 없었다.

 

그저 부모가 시키는 대로 선을 보고 그 남자와 약혼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길에 남자는 그 여자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빼앗겨 버렸다.  여자의 모든 꿈은 사라져 버린 것이다.

 

남편과 섣달 만에 결혼을 하였다.  그때부터 여자의 일생은 너무 힘든 삶이었다. 결혼을 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속인 그 남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가난한 그저 시골 농부였다. 자기 것이라고는 몸뚱이 하나뿐인 남편이었다.  여자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그저 주어지 환경에 적응하며 살았다. 시골 아낙네의 초라한 삶이었다.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  시도 때도 없이 술을 먹고 농사일을 하다가도 술을 먹을 일이 생기면 가고 여름이라 비는 시도 때도 없이 내리면 타작하던 곡식은 빗물에 떠내려 갔다.

주의 종들과 상담하다.

그러나 한결같이 그가 서원한 길로 가지 않고  그 말씀을 지키지 않아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는 모든 것을 포기했다. 어쩌면 이렇게 살다가 가는 것이라고 자포자기하며 그저 운명에 이끌려 살았다. 이렇게 산 세월이 30년이 넘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읽고 또 읽었던 말씀이었는데 어느 날  여자의 눈에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말씀이  마치 활자처럼 들어왔다.

 

여자가 아직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집에 있으면서 주께 서원하였거나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서약하였을 경우에는, 그의 아버지가 자기 딸의 서원이나 딸이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서약한 것을 듣고도 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그것은 무효가 된다는 것이다. 

 

순간 나는 그런 이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지 않은가?  왜 나는 이 굴레를 지고 여기까지  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이 고통을 안고 살아왔을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생각했다.  주의 종들이 상담을 할 때 정말 잘해야 하겠다.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정말 주의 말씀을 확실이 알고 정확하게 상담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자의 고통과 굴레가 벗겨지는 날이었다.  마치 등에 가득히 지워져 있던 짐이 다 내려진 홀가분하고  마치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시는 것은  훈련이요. 하나님이 쓰시기 위한 도구로 다듬어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보니 이제는 모든 것이  저주가 아니라 영광된 길을 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혹시라도 나와 같은 짐을 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과정을 잘 살피고 짐을 벗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