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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후새, 아히도벨,(삼하 16:15~23)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5. 5.

후새를 성에 남겨 두다.(삼하 16:15~23)

다윗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산 꼭대기에 다다르니, 아렉 사람 후새가 슬픔을 못 이겨서 겉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쓴 채로 나아오면서, 다윗을 맞았다. 후새는 다윗왕의 친구였다.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떠나면, 그대는 나에게 짐만 될 것이오. 그러니 그대는 이제 성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을 만나거든, 그를 임금님으로 받들고, 이제부터는 새 임금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시오.

 

이제까지는 임금의 아버지를 섬기는 종이 었으나, 이제부터는 그의 아들, 새 임금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시오. 그것이 나를 돕는 길이고, 아히도벨의 계획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는 길이오.


그곳에 가면,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이 그대와 합세할 것이오. 그러므로 그대가 왕궁에서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하시오.


그들은 지금 자기들의 아들 둘을 그곳에 데리고 있소. 사독에게는 아히마아스가 있고, 아비아달에게는 요나단이 있으니, 그대들이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그들을 시켜서 나에게 전하여 주시오."


그리하여 다윗의 친구인 후새는 성으로 들어갔다. 같은 시간에 압살롬도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다윗을 살리는 일에 목숨과 명예를 걸고 그를 돕는  후새였다.

 

후새가 압살롬 앞에 나서는 데에는 자신의 목숨을 내거는 용기가 필요하다. 압살롬이 맘만 먹으면 죽일 수 있는 명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후새는 자신의 명예도 내던졌다. 그는 다윗을 위하여, "배신자"라고 낙인찍히는 큰 수모를 당하고 있다.


후새의 위장 전향(15~23)

압살롬은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의 큰 무리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였으며, 아히도벨도 그와 함께 들어왔다.


다윗의 친구인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을 찾아와서, 압살롬을 보고, "임금님 만세!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그러자 압살롬이 후새에게 물었다.

 

"이것이 친구를 대하는 그대의 우정이오? 어찌하여 그대의 친구를 따라서 떠나지 않았소?"


후새가 압살롬에게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주께서 뽑으시고 이 백성과 온 이스라엘 사람이 뽑아 세운 분의 편이 되어서, 그분과 함께 지낼 작정입니다.


제가 다른 누구를 또 섬길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부왕의 아드님을 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제가 전에 부왕을 섬긴 것과 같이, 이제는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물었다. "이제 우리가 무슨 일부터 해야 될지 의견들을 내어 보시오."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부왕이 왕궁을 지키라고 남겨 둔 후궁들과 동침하십시오. 이렇게 임금님께서 부왕에게 미움받을 일을 하였다는 소문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면, 임금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이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


사람들이 옥상 위에 압살롬이 들어갈 장막을 차려 주니,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압살롬이 자기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하였다. 

 

후궁을 취하는 행위는 근친 상간을 엄격하게 금하는 율법으로 볼 때(레 18:7,8) 절대로 범해서는 안될 흉악한 죄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히도벨이 그러한 행위를 제시한 것은 그런 행위가 당시 고대 근동에서 행해지던 반역자들의 관행이었으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아히도벨이 베푸는 모략은, 무엇이든지, 마치 하나님께 여쭈어서 받은 말씀과 꼭 같이 여겼다. 다윗도 그러하였지만, 압살롬도 그러하였다.

 

아히도벨의 계략은 다윗과 압살롬을 비롯한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예언처럼 들렸다. 누구도 무시 못할 권위를 지녔지만 그는 변절자이자 기회주의자에 불과하였다.

 

하나님과 무관한 권위자 처럼 보인다. 탁월한 언변과 이력으로 사람들의 눈과 귀는 속여도 하나님은 속지 않으신다. 경건하게 보이는 거짓 영성에 속거나 대중적 이미지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다윗을 징벌하는 일에 헌신짝 버리듯이 냉정함과 표독함을 보이는 아히도벨은 전에 다윗이 욕을 보인 바 있는 밧세바의 조부로 추정되는데(23:34), 그렇다면 그는 다윗에 대해 개인적으로 원한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다윗이 왕궁에서 쫓겨난 상황을 이용하여 압살롬으로 하여금 그 후궁들을 겁탈하게 만듦으로써 다윗이 자기 손녀에게 저질렀던 가증한 행위에 대해 동일한 방식으로 복수하고자 하였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탁월한 책략가인 아히도벨의 계획은 매우 직선적이고, 저돌적이다. 뿐만  아니라, 민심을 돌리기에 가장 신속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그의 방법은 세속적이었다.

 

그가 이런 방법을 채택한 데에는 다윗에 대한 원한이 배어있다. 자신의 손녀 밧세바의 가정을 짓밟은 다윗(삼하 15:1-12 묵상 내용 참조)에 대해  앙갚음을 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 다윗은 자신이 뿌린 씨를 거두고 있다.  한때 다윗의 편에 서 있던 아히도벨이 이렇게 표독스럽게 변하고 있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면, 자신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나게 된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아히도벨을 후새가 막다.(17:1~14)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또 이와 같이 말하였다. "부디 내가 만 이천 명을 뽑아서 출동하여, 오늘 밤으로 당장 다윗을 뒤쫓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가 지쳐서 힘이 없을 때에, 내가 그를 덮쳐서 겁에 질리게 하면,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달아날 것입니다. 그때에 내가 왕만을 쳐서 죽이면 됩니다.


그렇게만 되면, 내가 온 백성을 다시 임금님께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돌아오듯이, 백성이 그렇게 임금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노리시는 목숨도 오직 한 사람의 목숨입니다. 나머지 백성은 안전할 것입니다.

 

"후새가 압살롬에게 오니, 압살롬은 그에게, 아히도벨이 한 말을 일러주고서, 그 말대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고, 또 다른 의견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였다.


후새는 압살롬에게 아히도벨이 베푼 모략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임금님의 부친과 그 신하들은, 임금님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용사들인 데다가, 지금은 새끼를 빼앗긴 들녘의 곰처럼, 무섭게 화가 나 있습니다.

 

더구나 임금님의 부친은 노련한 군인이어서, 밤에는 백성들과 함께 잠도 자지 않습니다.

틀림없이 그가 지금쯤은 벌써, 어떤 굴 속이나 다른 어떤 곳에 숨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군인 가운데서 몇 사람이라도, 처음부터 그에게 죽기라도 하면, 압살롬을 따르는 군인들이 지고 말았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질 것입니다.


사자처럼 담력이 센 용사도 당장 낙담할 것입니다. 임금님의 부친도 용사요, 그의 부하들도 용감한 군인이라는 것은, 온 이스라엘이 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을 임금님에게로 불러모아서,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군인을, 임금님께서 친히 거느리고 싸움터로 나가시는 것입니다.

 

또 그가 어떤 성읍으로 물러 나면, 온 이스라엘이 굵은 밧줄을 가져다가, 그 성읍을 동여매어, 계곡 아래로 끌어내려서, 성이 서 있던 언덕에 돌멩이 하나도 찾아볼 수 없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자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이, 아렉 사람 후새의 모략이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더 좋다고 찬성하였다.

 

의인은 어떠한 사실 속에서도 좋은 교훈을 받을수 있다. 모든 것을 자신에게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러한 교훈들이 우리를 진정한 지혜의 길로 이끌어 줌으로써 우리의 삶이 보다 신실하고 보다 영적으로 윤택한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께서 이미 압살롬이 재앙을 당하게 하시려고,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좌절시키셨기 때문이다. 후새가


아히도벨의 자살.(15~23

후새는 곧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어떤 모략을 베풀었는지, 그리고 자기가 또 어떤 모략을 베풀었는지를 알리고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제 빨리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서, 오늘 밤을 광야의 나루터에서 묵지 마시고, 빨리 강을 건너가시라고 전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임금님만이 아니라, 임금님과 함께 있는 백성까지 모두 전멸을 당할 것이오."


한편,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과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는, 예루살렘 바깥의 에느로겔 샘터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람들의 눈에 뜨이지 않으려고 성 안으로 드나드는 것을 삼갔다.

 

거기에 있다가, 여종이 그들에게 가서 소식을 전하여 주면, 그들이 그 소식을 받아서 직접 다윗 왕에게 전하곤 하였다.

 

한 젊은이가 그들을 보고서, 압살롬에게 가서 일러바쳤다.탄로가 난 줄을 알고서, 그 두 사람은 재빨리 그곳을 떠나 바후림 마을로 가서,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 집 마당에는 우물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 속으로 내려갔다. 그 집 여인은,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에 펴 놓고, 그 위에 찧은 보리를 널어놓아서,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하게 하였다.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으로 들어와서 그 여인에게 물었다.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 어디에 있느냐?" 그 여인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들은 방금 저 강을 건너갔습니다."  그들이 뒤쫓아 갔으나, 찾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들이 돌아간 뒤에, 그 두 사람이 우물 속에서 올라와, 다윗 왕에게 가서, 이 소식을 전하였다. 그들은 다윗 게, 아히도벨이 다윗 일행을 해치려고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를 알리고, 어서 일어나서 강을 건너가라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다윗이 자기와 함께 있는 온 백성을 거느리고 거기에서 떠나, 요단 강을 건너갔는데, 날이 샐 때까지 요단 강을 건너지 못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아히도벨은 자기의 모략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자, 나귀에 안장을 지워서 타고, 거기에서 떠나, 자기의 고향 집으로 돌아갔다.

 

거기에서 그는 집안일을 정리한 뒤에, 목을 매어서 죽었다. 그는 이렇게 죽어서, 자기 아버지의 무덤에 묻혔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헷 족속은 밧세바가 아니라 그의 남편 우리 아였다. 우리 아는 헷 족속이었으나 이스라엘로 귀화해 이스라엘의 장수가 된 것이다. 밧세바는 정통 유대인이며 다윗의 모사 아히도벨의 손녀다.

밧세바의 아버지는 엘리 암이며 할아버지는 아히도벨이다. 아히도벨은 ‘길로’ 사람이라 했다. 밧세바는 헷 족속이 아니라 길로 사람이다. 길로는 어디인가. 유대인이 사는 성 중에 하나다. 즉, 밧세바는 정통 유대인이었다. 

 

아히도벨은 다윗왕이 신임했던 부하들 중 하나다. 압살롬이 다윗을 배반하고 왕위를 차지하려 했을 때 압살롬에게 모략을 제공한 자가 아히도벨이다.

 

나중에 다윗의 충신인 후새의 전략에 몰려 자신의 모략이 수포로 돌아가자 아히도벨은 나귀 타고 귀향해 스스로 목매 죽었다(삼하 17:23)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일으킨 모반에서 아히도벨은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데, 그의 반역은 다윗왕에게 뼈아픈 일격이었을 것이다.

 

압살롬은 다윗에 대항하려는 자신의 계획에 대해 아히도벨과 협의한 후, 다윗왕의 또 다른 부하인 후새를 찾아가 자문을 구했다.

 

왕에게 은밀히 충성하고 있던 후새는 아히도벨의 계획에 반대하고, 대신 실제로 다윗에게 유리한 자신의 계획을 제안함으로써 압살롬의 거사에 등을 돌렸다.

 

압살롬이 후새의 계획을 받아들이자 아히도벨은 후새가 자신을 속였음을 깨닫고는 압살롬의 부대가 비참히 패할 것을 예상하고 자살했다(삼하 15:31-37, 16:20-17:23).

아히도벨의 전략은 다윗왕만 잡으면 다윗을 따르는 무리들도 다 잡을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 실제로 다윗왕만 잡으면 모든 것이 무너질 판이었다.

 

그의 기막힌 전략은 압살롬도 마음에 흡족해했으나, 아히도벨은 자신의 전략이 실패하게 됐음을 알게 된다. 그는 더 이상 상황을 바꿀 수 없음을 알게 된 것이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좌절이요 절망뿐이다. 그런 절망이 끝내 그에게 자살을 선택하게 만든 것이다. 아렉 사람 후새는 다윗의 친구로도 일컬어졌고 아히도벨과 함께 당대의 뛰어나 모략가로 활동했다.

또한 다윗이 후새를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낸 목적은 그로 하여금 예루살렘 왕궁에서 일어나는 일을 캐내어 알아 자기에게 전달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한 마디로 말하면, 다윗의 친구 후새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폐하게 하는 사람이요 또한 다윗의 스파이로서 압살롬이 거하고 있는 예루살렘 왕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윗에게 알리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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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므이는 사울 왕의 친척이며 저주의 내용으로 볼 때 그는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죽음을 비롯하여 사울 왕가의 몰락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이 다윗에게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또한 바후림에 거주했던 사람으로서 다윗이 미갈을 되찻아갔던 일도 폭군의 행위처럼 여겼을 것 같다.

 

다윗이 시므이의 입을 막으려는 아비 새를 저지한 대에서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아들의 모반을 당하고 있는 자신이 저주받을 짓을 했음을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시인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저주든 긍휼이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히도벨은 어리석음의 형제라는 뜻이며 유다의 길로 사람으로서 다윗의 모사로 활동했다. 본문의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은 것이라는 말은 아히도벨의 모략과 지혜가 너무나 뛰어나서

 

다윗이나 압살롬을 비롯해 당시 사람들이 귀 기울여 따랐다는 뜻이다. 정치적인 식견과 재능은 뛰어났지만 신앙과 인격적인 지조는 없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