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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아브넬은 누구? (삼하 2:8~11)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3. 8.

아브넬은 누구? (삼하 2:8~11)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군대 사령관인데, 그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갔다. 거기에서 그는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았다.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이스라엘의 왕이 될 때에 마흔 살이었다. 그는 두 해 동안 다스렸다. 

어느 날, 넬의 아들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마하나임을 떠나 기브온으로 갔다. 스루야의 아들 요압도 다윗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서서, 두 장군이 기브온 연못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맞붙게 되었다.

 

한 편은 연못의 이쪽에, 또 한 편은 연못의 저쪽에 진을 쳤다. 그 때에,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런 제안을 하였다. "젊은이들을 내세워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합시다." 요압도 그렇게 하자고 찬성하였다.

 

젊은이들이 일어나서, 일정한 수대로 나아갔는데,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쪽에서는 베냐민 사람 열두 명이 나왔고, 다윗의 부하들 가운데서도 열두 명이 나왔다.

 

그들은 서로 상대편 사람의 머리카락을 거머쥐고, 똑같이 상대편 사람의 옆구리를 칼로 찔러서, 모두 함께 쓰러져 죽었다. 그래서 기브온에 있는 그 곳을 헬갓핫수림, 곧 '칼의 벌판'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마치 전쟁을 장난하듯이 하였다. 젊은이들의 목숨을 그들이 즐기는 전쟁놀이로 앗아갔다. 


이스보셋을 배반하다. (3:7~39)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 사이에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에, 사울 집안에서는, 아브넬이 점점 더 세력을 잡았다.


사울의 후궁 가운데 리스바라는 여인이 있는데, 아야의 딸이었다.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장군은 어찌하여 나의 아버지의 후궁을 범하였소?" 하고 꾸짖었다.


그러자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에 몹시 화를 내면서 대답하였다. "임금께서는 내가, 유다에 빌붙어 살아가는 개로밖에 보이지 않습니까?

 

나는 오늘날까지 임금님의 아버지 사울 집안과 그의 형제들과 친구들에게 충성을 다하였고, 임금님을 다윗의 손에 넘겨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임금님께서 오늘 이 여자의 그릇된 행실을 두고, 나에게 누명을 씌우시려는 것입니까? 주께서는 이미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이 있습니다.

 

이제 저는 다윗 편을 들어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이 아브넬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셔도 좋습니다.

 

하나님은 이 나라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서 빼앗아, 다윗에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으로 삼으셔서, 북쪽 단에서부터 남쪽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다스리게 하실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두려워서, 그에게 다시는 말 한 마디도 하지 못하였다.


아브넬은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어서, 이렇게 전하였다. "이 나라가 누구의 것입니까? 그러니 임금님이 저와 언약만 세우시면, 내가 임금님의 편이 되어서, 온 이스라엘이 임금님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윗이 대답하였다. "좋소! 내가 그대와 언약을 세우겠소. 그런데 나는 그대에게 한 가지만 요구하겠소. 그대는 나를 만나러 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시오. 그렇지 않으면, 내 얼굴을 볼 생각을 하지 마시오."

 

그런 다음에, 다윗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사람을 보내어서, 이렇게 전하였다. "나의 아내 미갈을 돌려 주시오. 미갈은, 내가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를 바치고 맞은 아내요."

 

그러자 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어서, 미갈을 그의 남편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서 빼앗아 오도록 하였다.


그 때에, 그 여인의 남편은 계속 울면서, 바후림까지 자기 아내를 따라왔는데, 아브넬이 그에게 "당신은 그만 돌아가시오" 하고 말하니, 그가 돌아갔다.

 

아브넬이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상의하였다. "여러분은 이미 전부터 다윗을 여러분의 왕으로 모시려고 애를 썼습니다.이제 기회가 왔습니다.

 

주께서 이미 다윗을 두고 '내가 나의 종 다윗을 시켜서, 나의 백성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의 지배와 모든 원수의 지배에서 구하여 내겠다' 하고 약속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아브넬은 베냐민 사람들과도 상의한 뒤에, 이스라엘과 베냐민 사람 전체가 한데 모은 뜻을 다윗에게 전하려고, 헤브론으로 떠났다.

 

아브넬이 부하 스무 명을 거느리고 헤브론에 이르러서, 다윗을 찾아가니, 다윗이 아브넬과 그를 따라온 사람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잔치가 끝나자 아브넬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이제 그만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을 높으신 임금님 앞에 모아 놓고서, 임금님과 언약을 세우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임금님이 원하시는 어느 곳에서나, 원하시는 대로, 왕이 되셔서 다스리실 수 있습니다."

 

다윗이 아브넬을 떠나 보내니, 그가 평안히 떠나갔다.


아브넬이 살해되다. (3:22~30)

요압이, 함께 데리고 나갔던 군인을 모두 데리고 돌아오자, 누군가가 그에게 알려 주었다. "넬의 아들 아브넬이 임금님을 찾아왔는데, 임금님이 그를 그냥 보내셔서, 그가 무사하게 이 곳을 떠나갔습니다."

 

이 말을 듣고, 요압이 곧바로 왕에게로 가서 항의하였다. "임금님이 어찌하여 이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 아브넬이 임금님께 왔는데, 임금님은 어찌하여 그를 그냥 보내서, 가게 하셨습니까?

 

넬의 아들 아브넬은, 임금님께서 잘 아시다시피, 임금님을 속이려고 온 것이며, 임금님이 드나드는 것을 살피고, 임금님이 하고 계시는 일도 모조리 알려고 온 것입니다."

 

요압은 다윗에게서 물러나오자마자 사람들을 보내어서 아브넬을 뒤쫓게 하였다. 그들은 시라 우물이 있는 곳에서 그를 붙잡아서, 데리고 돌아왔다. 그러나 다윗은 그 일을 전혀 몰랐다.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니, 요압이 그와 조용히 이야기를 하려는 듯이, 성문 안으로 그를 데리고 들어갔다. 요압은 거기에서, 동생 아사헬의 원수를 갚으려고, 아브넬의 배를 찔러서 죽였다.

 

다윗이 그 소식을 듣고서 외쳤다. "넬의 아들 아브넬이 암살당하였으나, 나의 나라는 주 앞에 아무 죄가 없다.
오직 그 죄는 요압의 머리와 그 아버지의 온 집안으로 돌아갈 것이다.

 

앞으로 요압의 집안에서는, 고름을 흘리는 병자와, 나병환자와,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다리 저는 사람과, 칼을 맞아 죽는 자들과, 굶어 죽는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아브넬이 그들의 동생 아사헬을 기브온 전투에서 죽였기 때문이다.


아브넬의 장례식(3:31~39)

다윗 왕은 아브넬을 두고, 이렇게 조가를 지어 불렀다. "어찌하여 어리석은 사람이 죽듯이, 그렇게 아브넬이 죽었는가?

 

그의 손이 묶이지도 않았고, 발이 쇠고랑에 채이지도 않았는데, 악한들에게 잡혀 죽듯이, 그렇게 쓰러져서 죽었는가?" 그러자 온 백성이 아브넬의 죽음을 슬퍼하며, 다시 한 번 울었다.

 

날이 아직 채 저물지 않았을 때에, 온 백성이 다윗에게 와서 음식을 들도록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였다. "오늘 해가 지기 전에, 내가 빵이나 그 어떤 것을 맛이라도 보면,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벌을 내리셔도 마땅하다."

 

온 백성이 그것을 보고서, 그 일을 좋게 여겼다. 다윗 왕이 무엇을 하든지, 온 백성이 마음에 좋게 받아들였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에게서 비롯된 일이 아님을,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깨달아 알았다.


그런 다음에, 왕은 신복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이 아는 대로, 오늘 이스라엘에서 훌륭한 장군이 죽었소.

스루야의 아들들이 나보다 더 강하니,

 

비록 내가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라고 하지만, 보다시피 이렇게 약하오. 그러므로 이런 악을 저지른 사람에게, 주께서 그 죄악에 따라 갚아 주시기만 바랄 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