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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정보

사울과 아말렉 (삼상15:1~35)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3. 3.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셔서 당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임명하셨소.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시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길을 막으려 했던 것을 내가 기억한다.

 

그러니 이제 가서 아말렉 사람들을 공격하여라. 아말렉 사람들의 가진 모든 것을 나에게 바치는 제물로 삼아 없애 버려라.

 

아무도 살려 주지 마라.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갓난아기뿐만 아니라 소와 양과 낙타와 나귀들도 모두 죽여 없애 버려라.'"

 

그리하여 사울은 들라임으로 군대를 모았다. 군인이 이십만 명 있었고, 유다 사람이 만 명 있었다.

사울은 아말렉 성으로 가서 골짜기에 군인들을 숨겨 놓았다.

 

사울이 겐 사람들에게 말했다. "아말렉 사람들을 떠나시오. 아말렉 사람들과 함께 당신들까지도 죽이고 싶지 않소.

 

당신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었소." 그리하여 겐 사람들은 아말렉 사람들에게서 떠났다.

 

사울은 아말렉 사람들을 물리쳐 이겼다. 사울은 하윌라에서 이집트의 경계에 있는 술까지 이르는 모든 길에서 아말렉 사람들과 싸웠다.

사울은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잡았다. 사울은 아각의 군대를 모두 칼로 죽였다. 그러나 사울과 그의 군대는 아각만은 죽이지 않고 살려 주었다.

 

그리고 제일 좋은 양과 살진 소와 양뿐만 아니라, 그 밖의 모든 좋은 동물들도 살려 주었다. 사울과 그의 군대는 그 동물들을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약하거나 쓸모 없는 동물들만 죽였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사울이 이제는 나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이 후회된다. 사울은 내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다." 사무엘은 이 말씀을 듣고 당황하였다.

 

그는 밤새도록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리시기를 간구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러 올라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울은 갈멜로 가서 자기 이름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사울은 지금 길갈로 내려갔습니다."

 

그후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갔다. 사울이 말했다.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을 주시길 빕니다. 나는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사울을 버리다. 

말을 듣고 사무엘이 말했다. "그러면 내 귀에 들리는 저 양의 소리와 소의 소리는 무엇입니까?"

사울이 대답했다. "군인들이 아말렉사람들에게서 빼앗은 것입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물로 바치기 위해 제일 좋은 양과 소들을 남겨 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다 죽여 없앴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그만두시오! 어젯밤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을 들으시오." 사울이 말했다. "말해 보시오."

 

사무엘이 말했다. "옛날 당신은 스스로 작은 사람이라고 겸손해하지 않았습니까? 그 때에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가서 저 나쁜 백성 아말렉 사람들을 멸망시켜라. 그들과 전쟁을 하여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죽여라' 하고 당신에게 이 일을 맡기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당신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소? 왜 당신은 제일 좋은 것들을 없애지 않았소? 왜 당신은 여호와께서 악하다고 말씀하신 일을 하였소?"

 

사울이 대답했다. "하지만 나는 여호와께 순종하였소. 나는 여호와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하였소. 나는 아말렉 사람들을 다 죽였소. 그리고 그들의 왕 아각도 사로잡아 왔소.

 

군인들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길갈에서 제물을 바치기 위해 제일 좋은 양과 소들을 남겨 놓았을 뿐이오."

 

러나 사무엘이 말했다. "여호와를 더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이겠소?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과 그 밖의 제사요?

 

아니면 순종이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제사보다 낫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을 바치는 것보다 낫소.

 

순종하지 않는 것은 점쟁이의 속임수만큼 나쁘고, 교만한 고집은 우상을 섬기는 것만큼 나쁘오. 당신은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않았소. 그러므로 이제 여호와께서 당신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실 것이오."

그러자 사울이 사무엘에게 말했다. "내가 죄를 지었소. 내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소. 내가 당신이 한 말을 따르지 않았소.

 

나는 백성이 두려워서 백성이 하자는 대로 하였소.제발 내 죄를 용서해 주시오. 나와 함께 가서 내가 여호와께 예배드리게 해 주시오."

 

그러나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나는 당신과 함께 가지 않겠소. 당신은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않았소. 그러므로 이제 여호와께서 당신을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소."

 

사무엘이 떠나려 하였다. 사울이 사무엘의 옷을 붙잡다가 그만 옷을 찢고 말았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이 옷자락처럼 찢어 당신에게서 빼앗아 당신의 이웃 중 한 사람에게 주셨소. 여호와께서 이 나라를 당신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셨소.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영원하신 분이오. 그분께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자기 마음을 바꾸지도 않으시오. 여호와께서는 사람이 아니시오. 그러므로 사람처럼 마음을 바꾸시지 않을 것이오."

 

사울이 대답했다. "내가 죄를 지었소. 하지만 내 백성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는 나를 높여 주시오.

나와 함께 가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해 주시오."이 말을 듣고 사무엘은 사울과 함께 갔고, 사울은 여호와께 예배드렸다.

 

그후에 사무엘이 말했다. "아말렉 사람들의 왕 아각을 데리고 오시오." 아각이 사슬에 묶여 사무엘에게 왔다. 아각은 '틀림없이 이제 난 살아났다'라고 생각하며 기뻐했다.

 

사무엘이 아각에게 말했다. "네 칼 때문에 많은 어머니들이 자식을 잃었다. 이제 네 어머니가 자식을 잃을 차례이다." 그리고 나서 사무엘은 길갈에 있는 여호와의 성소 앞에서 아각을 칼로 쳤다.

 

그리고 나서 사무엘은 그 곳을 떠나 라마로 갔다. 그러나 사울은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으로 갔다.

사무엘은 더 이상 사울을 만나지 않았다.

 

사무엘은 사울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또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