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정보

사울이 제사를 드리다.(삼상13:9~15)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3. 3.

사울과 블레셋 전쟁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서른 살이었다. 그는 사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서 그 가운데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베델 산지에 있게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로 보내고 나모지 군대는 모두 각자의 집으로 돌려 보냈다. 

 

요나단이 게바에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들었다. 사울이 나팔을 불어서 히브리 사람 소집령을 내렸다.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이 블레셋 수비대를 쳐서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삭 되었다는 말을 듣고 길갈로 모여 와서 사울을 따랐다. 

 

블레셋 사람들도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에다가, 기마가 육천이나 되었고 보병은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아서 셀 수가 없었다.

 

블레셋 군대는 벳아웬의 동쪽 믹마스로 올라와서 진을 쳤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이 위급하게 되었다는 것과 군대가 포위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저마다 굴이나 숲이나 바위틈이나 구덩이나 웅덩이 속으로 기어들어가 숨었다.

 

히브리 사람들 가운데는 더러는 요단 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도망쳤다. 사울은 길갈에 남아 있었고 그를 따르는 군인들은 모두 떨고 있었다.  

 

사울은 사무엘의 말대로 이레 동안 사무엘을 기다렸으나, 그는 길갈로 오지 않았다. 그러자 백성은 사울에게서 떠나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제사를 드리다.(삼상13:9~15)

사울은 사람들을 시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지고 오라고 한 다음에, 자신이 직접 번제를 올렸다. 

사울이 막 번제물을 올리고 나자 사무엘이 도착하였다.

 

사울이 나가  사무엘을 맞으며 인사를 드리니, 사무엘이 꾸짖었다.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사울이 대답하였다. "백성은 나에게서 흩어지고 제사장께서는 약속한 날짜에 오시지 않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제가 주께 은혜를 구하기도 전에, 블레셋 사람이 길갈로 내려와서 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할수 없이 번제를 드렸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셨습니다. 주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당신은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명령을 어기지 않으셨더라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당신의 나라를 영원토록 세우셨을 것이오.

 

하지만 당신의 나라는 이제 이어지지 않을 것이오. 여호와께서는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아 내셨소. 여호와께서는 그 사람을 자기 백성의 통치자로 임명하셨소.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당신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이 말을 하고 나서 사무엘은 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 기브아로 갔다. 나머지 군인은 사울을 따라 싸움터에 나갔다. 사울이 남아 있는 사람들을 세어 보니 육백 명 가량이었다.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은 자기들과 함께 있는 백성들을 거느리고 베냐민 땅 게바에 머물고 있었고블레셋 군대는 믹마스에 진을 치고 있었다. 블레셋 진영에서는 이미 특공대를 셋으로 나누어 습격하려고 출동하였다. 


한 부대는  수알 땅에 있는 오브라 길로 갔고, 두 번째 부대는  벧호론 가고  세 번째 부대는  스보임 골짜기와 멀리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경계선 쪽으로  떠났다.

 

당시 이스라엘  땅에는 대장장이가 한 사람도 없었다.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드는 것을 블레셋 사람들이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벼릴 일이 있으면 블레셋 사람에게로 가야만 하였다. 

 

블레셋의 대장장이들은 보습이나 곡괘이를 벼리는 데는 삼분의 이 세겔이 들었고, 도끼나 낫을 가는 데는 삼분의 일 세겔이 들었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도 사울과 요나단을 따르는 모든  군인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다.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만이 칼과 창을 가지고 있었다.  블레셋 전초 부대는 이미  믹마스 어귀에 나와 있었다.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젊은 병사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저 건너편에 있는 블레셋 전초부대로 건너가자."  그러나 요나단은 이 일을 자기 아버지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사울은 그 때에 기브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석류나무 아래에 머물러 있었다.

 

사울을 따라나선 군인들은 그 수가 약 육백명 가량이었다. 어느 날,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 무기를 든 부하에게 말했다. "자, 저쪽에 있는 블레셋 진으로 건너가자." 요나단은 이 일을 자기 아버지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 중에는 에봇을 입고 있는 아히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아히야는 이가봇의 형제 아히둡의 아들이었다. 아히둡은 비느하스의 아들이었으며, 비느하스는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이었던 엘리의 아들이었다. 백성 중 누구도 요나단이 빠져 나갔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산길 양쪽에는 경사가 급한 언덕이 있었다. 요나단은 이 산길을 지나 블레셋의 진으로 가려 했다. 한 쪽 절벽의 이름은 보세스였고, 다른 쪽 절벽의 이름은 세네였다.

한 쪽 절벽은 북쪽으로 믹마스를 향해 있었고, 다른 쪽 절벽은 남쪽으로 게바를 향해 있었다.


요나단의 습격(삼상14:1~23)

요나단이 자기 무기를 든 부하에게 말했다. "자, 저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의 진으로 가자. 어쩌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와 주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실 때는 군대의 수가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무기를 든 부하가 요나단에게 말했다. "당신 생각에 좋을 대로 하십시오. 나는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요나단이 말했다. "블레셋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건너가자.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나자.

만약 그들이 우리에게 '우리가 너희에게 가기까지 기다려라' 하고 말하면, 우리는 그대로 서서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만약 '우리에게로 오너라' 하고 말하면,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우리 손 안에 주셨다는 표시니, 우리가 올라갈 것이다."

 

요나단과 그의 부하는 블레셋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블레셋 사람들이 말했다. "저기 봐라! 구멍에 숨어 있던 히브리 놈들이 기어 나왔다!"

 

진에 있던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과 그의 부하에게 외쳤다. "이리 와 봐라. 네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 요나단이 자기 부하에게 말했다. "내 뒤를 따라 올라오너라.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을 이스라엘에게 넘기셨다."

 

요나단은 손과 발로 기어서 위로 올라갔다. 요나단의 부하도 요나단의 바로 뒤를 따라 올라갔다. 요나단은 앞으로 나가면서,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넘어뜨렸다. 요나단의 부하도 요나단의 뒤를 따라가면서, 블레셋 사람들을 죽였다.

이 첫 번째 싸움으로 요나단과 그의 부하는 한 쌍의 소가 반나절 동안 갈아엎을 만한 들판에서 블레셋 사람 이십 명 가량을 죽였다.

 

블레셋의 모든 군인들이 갑자기 두려움에 휩싸였다. 진에 있던 군인이나 돌격대에 있던 군인들이 모두 두려움에 떨었다. 심지어 땅까지도 흔들렸다.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을 큰 두려움에 휩싸이게 하셨다.

 

베냐민 땅 기브아에 있던 사울의 호위병들이, 블레셋 군인들이 사방으로 달아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사울이 자기 군대에게 말했다. "우리 진에서 빠져 나간 사람이 있는가 조사해 보시오." 조사를 해 보니, 요나단과 그의 부하가 없어졌다.

 

사울이 제사장 아히야에게 말했다.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시오." 그 때에는 법궤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었다.

 

사울이 제사장 아히야에게 말하고 있을 때, 블레셋 진은 더욱더 혼란스러워졌다. 그러자 사울이 아히야에게 말하였다. "그만두시오. 지금은 기도할 시간이 없소."

 

사울과 그의 군대가 모두 모여서 싸움터에 들어섰다. 싸움터에 가 보니, 블레셋 사람들이 제정신을 잃은 나머지 자기 편끼리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전에 블레셋 사람들을 섬기며 그들의 진에 함께 머물렀던 히브리 사람들이 사울과 요나단의 이스라엘 사람들 편으로 왔다.

 

에브라임 산지에 숨어 있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블레셋 군인들이 달아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도 싸움터에 나와 블레셋 사람들을 뒤쫓았다.

 

이처럼 여호와께서는 그 날,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해 주셨다. 그리고 싸움터는 벧아웬을 지나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