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정보

한나의 기도는(삼상 1:1~20)

by 모든 정보 나눔 2020. 3. 2.

엘가나는 누구.

여로함의 아들 중에 엘가나라는 사람이 있었다. 엘가나는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라마다임소빔 사람이며 숩 집안사람이었다.

엘가나의 아버지 여로함은 엘리후의 아들이고, 엘리후는 도후의 아들이었다. 도후는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숩의 아들이었다.

 

엘가나에게는 아내가 두 명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였고, 다른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였다. 브닌나에게는 자녀가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자녀가 없었다.

 

엘가나는 해마다 자기 마을 라마를 떠나 실로로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제물을 바쳤다. 실로에서는 엘리의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엘가나는 제물을 바칠 때마다 자기 아내 브닌나에게 제물의 몫을 나누어 주었다. 또 자기 아들과 딸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한나에게는 언제나 더 많은 몫을 주었는데,  왜냐하면 엘가나는 한나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한나에게 자녀를 주지 않으셨다.

한나의 고통과 슬픔(삼상1:6~9)

자녀가 없었어 늘 괴로움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한나를  브닌나는  괴롭히고 그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문화가 이스라엘 문화와 거의 비슷한 것이 너무 많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여자가 자식이 못하면 갖은 수모를 겪고 심지어  다른 여인을 들여서 잠자리를 하는 문밖에서 그것을 지켜보아야 했으니 얼마나 잔인한 일이었을까?

 

그러니 어떻게 해서라도 자식을 낳아야 했기 때문에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심지어 남의 자식을 훔쳐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씨받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 시대의 여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보았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여자는 결혼을 하면  반드시 자식을 낳아야 하고 자식을 낳지 못하면  마치 죄인처럼 살아가야 했다.

 

이런 일은 매년 그들이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장막으로 올라갈 때마다 일어났다. 브닌나가 한나를 너무나 괴롭혔으므로, 한나는 울며 아무것도 먹으려 하지 않았다.

 

한나의 남편인 엘가나가 한나에게 말했다. "여보, 왜 우시오? 왜 아무것도 먹지 않으시오? 왜 슬퍼하시오? 내가 있는 것이 당신에게 열 명의 아들이 있는 것보다 더 낫지 않소?"

 

엘가나의 가족이 실로에서 식사를 한 후에 한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성전 문 밖 가까이에 앉아 있었다.


한나의  소원 기도(삼상 1:10~19)

한나는 매우 슬퍼 크게 울면서 여호와께 기도드렸다. 한나는 한 가지 약속을 했다."만군의 여호와여, 저의 괴로움을 돌아봐 주십시오.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저를 잊지 마십시오.

 

저에게 아들을 주신다면, 그 아들과 그의 전 생애를 여호와께 드리고 아무도 그의 머리에 칼을 대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한나가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는 동안 엘리는 한나의 입술을 지켜보았다.

 

한나는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입술은 움직였지만, 소리는 내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너무 괴로움이 크면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은 안다.

 

그러나 정작 기도를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한다. 그러나 정작 그 아픔이 크면 클수록 말을 할 수 없어서 그저 주여 소리만 외치는 일은 없었는가?

 

그것을 지켜본 제사장  엘리는 한나가 술에 취했다고 생각했다.  엘리가 한나에게 말했다. "언제까지 취해 있을 작정이오. 포도주를 끊으시오." 한나가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사장님. 저는 포도주나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큰 괴로움 중에 있는 여자입니다. 여호와 앞에 저의 마음을 쏟아 놓고 있었습니다.

 

저를 나쁜 여자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는 너무나 괴롭고 슬퍼서 기도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엘리가 대답했다. "평안히 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오."

 

한나가 말했다. "당신의 여종과 같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나는 가족들이 머무르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러고 한나는 더 이상 슬퍼하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 일찍, 엘가나의 가족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호와께 예배드렸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엘가나가 자기 아내 한나와 동침하니, 여호와께서 한나를 기억해 주셨다.

 

◆ 혹시라도 제사장 엘리처럼 그렇게 말한 적은 없는가?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의 진실은 아니다.  양들의 아픔을 바로 보고 헤아리는 목회자와 지도자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무엘이 태어남 (삼상 1:20~23)

드디어 한나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내가 여호와께 구하여 얻었다' 하여 그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었다. 

 

엘가나와 그의 온 가족은 하나님께 해마다 드리는 제사인 매년제와 약속을 지키는 제사인 서원제를 드리기 위해 실로에 갔다. 엘가나가 또다시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실로로 올라가려고 할 때였다.

 

한나는 엘가나와 함께 가지 않겠다고 했다. 한나가 엘가나에게 말했다. "이 아이가 젖을 떼면, 이 아이를 데리고 여호와를 뵈러 가겠어요. 그리고 이 아이를 영원히 그곳에 있게 하겠어요."

 

한나의 남편 엘가나가 말했다. "당신 생각에 좋을 대로 하시오. 아기가 젖을 뗄 때까지 집에 남아 있으시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오." 그리하여 한나는 집에 남아 아들이 젖을 뗄 때까지 돌보았다.

하나님께 바치다.(삼상 1:24~28)

사무엘이 젖을 뗄 만큼 자라나자, 한나는 사무엘을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장막으로 데리고 갔다.

 

한나는 삼 년 된 수소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도 함께 가지고 갔다. 그런데 그 아이는 아직 어렸다.

그들은 소를 잡아 제물로 바쳤다. 그러고 나서 한나는 사무엘을 데리고 엘리에게 나아갔다.

 

한나가 말했다. "제사장님, 맹세하건대 저는 제사장님 가까이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드렸던 그 여자입니다.

저는 아이를 가지기 위해 기도드렸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제 기도를 들어주시고 이 아이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이제 이 아이를 여호와께 다시 돌려 드립니다. 이 아이는 평생토록 여호와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런 뒤, 그 아이는 그곳에서 여호와께 예배드렸다.


◆한나의 감사  기도(삼상 2:1~10)

한나가 기도하였다. "주께서 나의 마음에 기쁨을 주셨으므로  이제 나는 주님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있고 원수들 앞에서도 자랑을 할 수 있으며,  주께서 나를 구하셨으므로 내 기쁨이 넘칩니다.

 

주님과 같은 분은 없으시고, 주님처럼 거룩하신 분도 없으시며, 하나님은 반석과 같습니다. 

너희가 교만한 말을 하며 오만한 말을 하지 말아라.  참으로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시며, 사람이 하는 일을 저울에 달아보시는 분이시다.

 

용사들같이 강한 자들의 활은 꺾이나 약한 자는 강해 진다. 한때 잘 살던 자들은 먹고살려고 품을 팔지만, 굶주리던 자들은 다시 굶주리지 않는다. 자식을 못 낳던 여인은 일곱이나 낳지만 아들을 많이 둔 여인은 홀로 남는다. 

 

주님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로 내려가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다시 돌아오게 회복하게도 하신다.

주님은 사람을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유하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며 높이기도 하신다.  가난 안 사람을 티끌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사람을 거름더미에서 들어 올리신다. 

 

귀한 이들과 한자리에 앉게 하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떠받치고 있는 기초는 모두 주님의 것이다.

그분이 땅덩어리를 기초 위에 올려놓으셨다. 주께서는 성도들의 발걸음을 지켜 주시며, 악인들을 어둠 속에서 멸망시키신다.

 

사람의  힘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주께,  맞서는 자들은 산산이 깨어질 것이다. 하늘에서 벼락으로 그들을 치실 것이다.

 

주께서 땅 끝까지 심판하시고, 세우신 왕에게 힘을 주시며,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승리를 안겨 주실 것이다."

엘가나는 라마에 있는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으나 사무엘은 제사장 엘리 곁에 있으면서 주를 섬기는 사람이 되었다. 


사무엘의 스승 엘리

엘리 이름은 하나님은 존귀하시다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후손이었던 것 같다. 두 아들의 악행을 방임했던 탓에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받았다.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두 아들이 전사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듣고서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는 비교적 경건하고 관대했으나, 우유 부단한 성격으로 인해 죄악을 단호히 적결하지 못하는 결함을 노출시킨 인물이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기름 부음을 받은 자 라는 말은 왕의 직분을  수행하기 위하여 구별된 사람을 뜻한다. 같은 표현이 사무엘서와 시편에 자주 등장한다. 예수님을  일컫는 용어인 메시야나 그리스도 라는 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 라는 의미다. 한나의 노래는 메시야 왕 (예수 그리스도)이 종말에 나타나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2:10)

 

충실한 제사장

첫째 사무엘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그는 제사장으로 위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제사장 임무를 수행했다. 

둘째 사독으로 보는 견해다. 사독의 후손들은 아비아달이 면직된 이후 마카비 시대까지 계속해서 제사장직을 이어갔다.

셋째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보는 견해가 있다. (2:35)